2009년 05월 15일
작가에게 지조를 기대하지 마세여
모작가를 보며 조지훈의 지조론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조지훈의 지조론을 읽으면서 모작가를 비난한다구요? 조지훈의 일제시대 활약상에 대해 아신다면 퍽이나 그 글을 읽고 싶겠네요. 황석영이 대체 뭣때문에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건지, 당최 알 수 없다능...만약 복거일이나 이문열이 지난 정권에서 커밍아웃했어도 지금처럼 변절자라 돌을 던져댔을까요? 노노.. 아니죠.
아마 늦게나마 개과천선한 막스아웁처럼 추앙받았으리라 확신합니다. 요컨대, 지조를 나누는 기준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는 거죠. 그 사람이 정권에 대해 늘 칼날을 갈고 있어야 할 도덕적 의무라도 있나요? 그렇다면 일제시대 통감부 어르신들 찾아다니며 승려들의 재가문제를 해결해달라 징징 댔던 한용운은 변절한건가요?
참, 가볍고, 나이브하고, 단순한 삶의 기준 쩌네요들..
이 포스팅은 삭제할 예정입니다.
조지훈의 지조론을 읽으면서 모작가를 비난한다구요? 조지훈의 일제시대 활약상에 대해 아신다면 퍽이나 그 글을 읽고 싶겠네요. 황석영이 대체 뭣때문에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건지, 당최 알 수 없다능...만약 복거일이나 이문열이 지난 정권에서 커밍아웃했어도 지금처럼 변절자라 돌을 던져댔을까요? 노노.. 아니죠.
아마 늦게나마 개과천선한 막스아웁처럼 추앙받았으리라 확신합니다. 요컨대, 지조를 나누는 기준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는 거죠. 그 사람이 정권에 대해 늘 칼날을 갈고 있어야 할 도덕적 의무라도 있나요? 그렇다면 일제시대 통감부 어르신들 찾아다니며 승려들의 재가문제를 해결해달라 징징 댔던 한용운은 변절한건가요?
참, 가볍고, 나이브하고, 단순한 삶의 기준 쩌네요들..
이 포스팅은 삭제할 예정입니다.
# by | 2009/05/15 18:29 | 뉴.스.리.뷰 | 트랙백 | 덧글(1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니가 하면 선동정치
라고 민줒투사들이 궁시렁대더군요. ㅎ
이문열이나 복거일의 경우 그 자신들이 가지는 보수주의적 관점, 또는 자유주의적인 관점은 그동안 거의 일관되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만일" 황석영처럼 지난 정권에서 노무현을 찬양하고, 그들 정권사업에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더라면,
진중권류의 입진보들은 과연 어떤 행각을 보였을까 생각해보자는 얘기죠.
러브 앳 퍼스트 스팅처럼 '조지나건빵'으로 보였으니 이거 문제가 심각하다 생각합니다;;
뭐 일단은 100% 진리 혹은 정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처럼 뭣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마다 정의는 변하는게 반드시 나쁜 것만도 아니라 생각하구요.
정말 기회주의자라면, 거룩한 표정을 짓고
정권에 항거하는 듯한 연기를 하거나
페미니스트들을 적으로 돌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문열은 꼴통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페미니즘을 깠고,
시민단체에 대해서 홍위병 발언도 하면서 책도 불태워지고 했습니다만.
... 지금 돌이켜보면 이문열의 비판은 나름 타당한 점이 많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죠.
여성부나 꼴페미가 어떤 짓을 했는지,
그리고 정권에 부역하는 시민단체의 행각들이나 작년 촛불시위를 보면 말입니다.
복거일씨의 경우도 꼴통적인 발언을 순진하게 해서 그렇지 기회주의와는 거리가 멀죠.
"이문열"을 먼저 챙겼어야한다는 그의 주장 역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권을 무슨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자유주의자에게 조금 실망감을 느꼈네요.
최근 일련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그의 비판들을 보면, 마치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소위 '우익 작가' - 복거일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 에 대한 대접이 소홀하였니 우리도 좀 챙겨달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복거일씨 가슴 속에는 '보수 우익 작가'의 대표 군을 이문열씨로 생각하고 있고 그럼 자기에게도 콩고물이 떨어질 거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이젠 국내에서 꽤 유명했던 삼국지 시리즈를 쓰신 분들 중에 솔직하신 분은 이문열씨 한 분 남은 겁니까? 이문열씨와 저와 안 맞는 구석이 많긴 합니다만, 그 분 일관성만큼은 정말 존경스럽네요. 소설가라는 자리가 자기 일관성을 지키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