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10일
마이클 무어考...평범한 너무도 평범한 총기규제론자③
미국에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노빠 친목회쯤에 속하는 MoveOn.org라는 단체가 있다. 본문에는 좌파단체로 기술되어 있으나 좌파단체로 보기는 좀 그렇고 진보적 시민단체? 라고 하기엔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이 단체가 2004년도 미국대선 시즌을 맞아 부시의 재선을 막기 위해 30초짜리 안티부시 광고 컨테스트 행사라는 걸 개최했다고 한다.
이때 무어는 마가렛 조, 잭 블랙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이 행사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일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도중에 무어측 관계자가 다가와서 "무어씨는 수입 water backstage를 원해요." 라고 했다. 행사요원들은 무대배경에 워터쇼를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폴란드 날씨가 아직은 춥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무어측 관계자는 이게 뭥미하는 표정을 지으며 답답하다는 듯이 "무어씨는 에비앙(Evian), 그것도 Water Backstage가 아니면 안마신다구요"라고 방점을 찍어가며 말했다.
Evian Water Backstage가 VIP용 럭셔리 생수 브랜드라는 것을 몰라 1시간 동안 이 문장 해석에 매달린 걸 생각하면 1.5ℓ짜리 제주 삼다수 병으로 이 생키의 대가리를 갈겨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무어는 그의 도서순회전(book tour)을 다닐때마다 1등석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일반 상업항공사 비행기는 마다한다고 한다. 그래서 해외여행시에는 주로 전용기만 타고 다니는데, SUV로 구성된 대규모 차량단과 보디가드들을 대동한다. 이 보디가드들은 무어가 불시의 위협을 당했을 경우 대응하도록 구성된 팀이다.
무어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을 편집증적인 겁쟁이로 매도하면서, 정작 자신의 도서 사인회 행사에서는 사람들이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줄을 서야지만 보디가드들이 만나게 해준다.
고교 총기사건을 다룬 "Bowling for Columbine"이라는 영화에서 무어는 미국인들이 총을 사들이는 것을 불합리한 공포와 환경때문인데.. 이게 다 보수주의자들이 조장한 편집증적인 공포때문이라 한다. 그러나 자신의 보디가드들 중에는 최근 등록되지 않은 총기를 가지고 다니다가 뉴욕에서 체포되기 사람도 있다.
무어는 자칭 "대중경제론자(economic populist)"라 떠벌이고 다닌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대중"이란 돈을 짜내기 위한 호구들일 뿐, 손톱만치의 애정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1회 강연에 약 35,000달러의 수입을 챙기는데, 이는 웬만한 근로자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이다.
미국 안에서는 집권층과 뚱보 CEO들, 잘나빠진 정치 엘리트들을 대상으로 돌을 던지면서 니들이 못사는 건 다 얘네들 때문이라고 외친다. 이에 멋도 모르고 다수의 서민새끼들이 열광을 하기 때문에 이것 참 돈이 벌리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해외에 나가면 이제 그의 목표제물은 미국인 전체가 된다. 미국인은 미치광이, 돈벌이 환장한 벌레들, 뚱뚱하고 어리석은 병크에다 뇌가 없는 바보들이라고 조롱한다.
평소에 미국에 반감이 많은 유럽 사람들은 이런 무어에게 열광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며 찬사를 보낸다. 프랑스의 공산당은 물론이고 호주의 극우파 리더인 Joerg Haider 등 좌우를 막론하고 미국을 싫어하는 이들은 닥치고 무어의 반미선동에 훌떡 넘어간다. 심지어 중동의 테러리스트 그룹인 헤즈볼라는 아랍에미릿의 Front Row Entertainment와 함께 그의 영화『화씨911』을 홍보하고 다녔다고 한다.
실제 그의 책이나 영화들은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 예를 들어『Stupid White Men』이라는 책을 보자. 이 책이 독일로 가면 책 제목이『Stupid White Men : Settling the Score with America under Bush』즉, "얼빠진 백인들 : 부시 통치하의 미국에 보복하기"로 추가 둔갑된다.
이렇게 해외에서 미국 전체를 조롱거리로 만든 후 돈을 긁어모아놓고, 미국에 돌아오면 자신은 미국을 사랑한다고..부시대통령과 문제들을 얘기하고 싶다고 청승을 떨어댄다. 요약하자면 그에게 반미는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 by | 2010/02/10 00:22 | 인.물.평.론 | 트랙백 | 덧글(2)





